알파홀딩스, 435억 규모 에이디텍 지분 양수…기존 시스템 반도체와 시너지

코스닥 상장 시스템 반도체 개발업체 알파홀딩스는 IT 사업 강화 및 경영참여 목적으로 에이디텍의 지분 422만9341주를 총 43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.

양수금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99.31% 수준이며 양수 후 지분비율은 99.85%이다. 양수예정일자는 오는 10월 22일이다. 

에이디텍은 전자 제품용 적외선 수신모듈(IR Receiver) 등을 설계 및 개발해 판매하는 시스템 반도체 회사다. IR Receiver는 적외선 통신용 수신부에 적용되는 시스템 반도체로서 TV, 에어컨, 셋톱박스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에 필수적으로 적용된다.

특히 에이디텍은 해당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약 45%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 업체다. 세계 가전시장이 연평균 7% 이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에이디텍의 실적도 향후 계속해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.

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에이디텍 인수로 인해 알파홀딩스의 주력사업인 시스템 반도체 부문과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에이디텍의 인수가 완료돼 자회사로 편입되는 하반기부터는 연결실적이 가시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. 그는 향후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주력사업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부문의 성장을 가속화 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.

한편, 알파홀딩스는 올해 초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구축한 파운드리 에코시스템(생태계) 프로그램인 SAFE(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)의 파트너 회사로 선정된 바 있다.